모든 기구를 하루에 다 할 수는 없다
헬스장엔 기구가 너무 많다. 이걸 하루에 다 하려니 체력도 안 되고 시간도 모자랐다. 결국 무엇을 할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보통 가슴, 등, 다리 이렇게 크게 세 부위로 나눠서 한다고 한다. 자세 잡기 어려운 프리웨이트보다는, 일단 기계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머신부터 공략하기로 했다.
가슴: 생각보다 너무 약했다
인바디를 재보니 몸통 근육이 유독 부족하다고 나왔다. 실제로 체스트 프레스 40kg도 버거워서 쩔쩔맸다.
-
체스트 프레스: 일단 부상을 피하려고 허리를 아치형으로 만들고 미는 것에만 집중했다. 머신이라 그런지 자세가 크게 안 흔들려서 다행이었다.
-
펙덱플라이: 우리 헬스장 기구는 팔을 ㄴ자로 접어서 모으는 방식이었다. 처음엔 가슴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더니, 세트가 지나니까 전완근이랑 이두가 대신 일을 다 하고 있었다. 가슴으로만 모으는 법을 좀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등: 전완근이 먼저 지친다
등은 그나마 좀 나았다. 렛풀다운 45kg 정도는 당길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등이 아니라 손아귀였다. 등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손에 힘이 빠져서 줄을 놓게 된다. 이건 나중에 스트랩 같은 걸 사서 보강해야겠다.
이번에 배운 렛풀다운 활용법:
-
패러럴 그립: 손잡이를 넓게 잡고 팔꿈치를 밖으로 벌리며 당기면 등 윗부분에 자극이 온다.
-
클로즈 그립: 손잡이를 좁게 잡고 살짝 뒤로 누우면서 당기면 광배 쪽이 묵직해진다.
다리: 뜻밖의 재능 발견
다리는 인바디에서 근육이 ‘많음’ 영역으로 튀어 나갈 정도로 발달해 있었다. 아마 이 몸무게를 버티며 사느라 단련된 모양이다. 그래도 균형을 위해 빼놓지 않고 조져줬다.
-
핵스쿼트 & 레그 프레스: 허리가 말리면 바로 병원행이라는 소리에 배에 힘 꽉 주고 허리를 밀착시켰다. 실제로 허리가 살짝 뜨니까 바로 통증이 오더라. 무조건 허리 안 뜨게 조심해야 한다.
-
이너타이 & 사이벡스: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운동인데, 여기선 내가 좀 치는(?) 것 같다. 외전근 75kg, 내전근 45kg도 거뜬했다. 남들은 인상 쓰며 하는데 나는 꽤 수월하게 끝냈다.
2회차 마무리
확실히 부위를 나눠서 하니까 전날보다 집중도 잘 되고 운동한 느낌이 팍팍 난다. 아직은 자세가 어설퍼서 남들이 보면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2회차도 도망 안 가고 완수했다.
다음엔 전완근 털리는 걸 방지해 줄 스트랩을 챙겨와야겠다. 일단 2회차도 성공이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더 많은 분들께 공유해 주세요!
일부 정보가 오래되었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