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아챌 바디 챌린지 후기
스아챌 바디 챌린지?
올해는 여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봄기운은 어디로 갔는지, 벌써부터 폭염이 내리쬐었다.
더위도 피할 겸 시원한 곳부터 가자는 마음으로, 아침의 괴로움을 털어내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헬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챌린지 간판. 그걸 보는 순간 동기부여의 악마가 나타났고, 필자는 참지 못한 채 결국 질러버리고 말았다.
이름하여 스포츠 아일랜드 챌린지~
챌린지에는 여러 종목이 있었는데, 그중 눈에 들어온 건 아래 세 가지였다.
- 바디 챌린지 (헬스)
- 수영 100km
- 보물찾기 (이벤트성으로 숨겨진 쿠폰 찾기) 제일 만만해 보이는 건 보물찾기였다. 스포츠 센터를 돌아다니며 숨겨진 쿠폰을 찾기만 하면 되는 도전이다. 그런데 내가 헬스장에 갈 즈음이면 이미 누군가 다 찾아가 버리는지, 딱 한 번을 빼고는 구경조차 못 했다.
그다음으로 만만해 보인 건 수영 100km. 이걸 만만하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에게 ‘멍청하군’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CAUTION물속에서 100km를 간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자유형 뺑뺑이가 가능한 돌고래족이 아니라면 섣불리 도전하지 말자.
결국 남은 건 바디 챌린지뿐. 사실 처음부터 이걸 노렸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며, 두 달간의 지옥 같은 식단과 운동이 시작되었다.
바디 챌린지 목표를 위해…
바디 챌린지는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감소를 점수로 환산해 1등부터 3등까지 상금을 주는 도전이다.
자세한 점수 산정 방식은 아래와 같았다.

도전 기간은 2026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그 사이에 1차, 중간, 2차 측정이 배치되어 있었다.
운동은 일주일에 6일 나갔다. 원래 하던 3분할 그대로 가슴 & 팔, 등 & 어깨, 하체를 하루씩 번갈아 가며 진행했다.
운동도 무척 힘들었지만, 식단에 비하면 차라리 나았다.
식단은 정말 주옥같았다. 지금도 지키고는 있는데, 가끔 입맛 봉인이 풀리는 날이면 자꾸 이상한 걸 먹게 된다.
식단은 다음과 같았다.
식단
아침
- 파스타면 100g
- 토마토 파스타 소스 150g
- 돼지고기 목살 250g
- 가염버터 한 스푼
이 ㅈㅣ옥의 식단엔 점심이 없다
저녁
- 닭가슴살 150g
- 단백질 셰이크 한 컵
- 코스트코 그릭요거트 150g
- 압착귀리 30g 이렇게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 결과…

체지방률은 21.1%에서 18.6%로 2.5%p 줄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근육량은 40.2kg에서 40.3kg으로 0.1kg 늘었다.
근육은 잃지 않고 체지방만 뺐다는 뜻이니, 꽤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1차와 2차 측정에는 참여했지만, 보너스 점수가 걸린 중간 측정은 하필 그날 일이 생겨 참여하지 못했다.
체중은 89.7kg에서 시작해 마지막 측정 때 87.4kg으로 마무리했다. 생각보다 체중 자체는 많이 줄지 않았지만, 중요한 건 다 지켜냈으니 충분하지 않나 싶다.
실제로 눈바디로도 변화가 꽤 크게 느껴진다.
측정 후 결과를 기다리며…
1차 측정 때 ‘우승할 수 있을까요?‘라고 여쭤봤더니, ‘도전자가 많아서 쉽지 않으실 것 같네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때는 나도 ‘그럼 그렇지. 그냥 열심히만 해보자. 3등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네.’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2차 측정 때 같은 질문을 드리자,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생각보다 크게 변화한 분이 없어서, 어쩌면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열심히 하면 다 된다더니, 정말로 성공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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